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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 업계, 일본 시장에서 주목받다

한국의 게임 회사들이 일본 시장으로 진출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게임들은 일본 시장에서는 영락없이 패배를 맛보았던 곳인데다, 국내와 장르 선호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또한 소니와 닌텐도를 비롯한 일본 기업들이 내수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갖고 있어 국내 게임들이 성공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최근에는 현지 감성을 고려한 콘텐츠와 마케팅 전략으로 몇몇 게임이 매출 상위권에 진입함으로써 이러한 상황이 변화되고 있다.

25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가 일본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톱10에 진입했다고 한다. 이는 일본 시장에서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출시된 지 2년 정도된 상황에서 큰 성과를 이루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맞춤형 콘텐츠를 꾸준히 업데이트함으로써 얻은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작년에 이어 지난 3월에도 현지 인기 지식재산권(IP)인 베르세르크와 협업하는 등 현지 시장에 적합한 전략을 펼쳐왔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전 세계 12개국이 하나의 서버에서 국가 단위 전투를 가능하게 한 것이 일본 MMORPG 팬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고, 언어의 장벽을 없애는 실시간 AI 번역 역시 인기 요인이 되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한국 게임사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5일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일본 시장에 출시하였으며, 현지 구글플레이 매출에서 8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게임은 미리 예약한 100만 명을 돌파하며 높은 출발을 알렸다. 이는 현지 시장에 맞춤화된 콘텐츠를 개발함으로써 얻은 성과라고 평가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일본 인기 성우를 섭외하는 한편, 이용자들에게 닌자 아바타 보상을 제공하였다. 또한 도쿄, 오사카, 삿포로, 후쿠오카, 나고야 등 주요 도시에서 체험회를 연달아 진행함으로써 현지 이용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었다.

한국 게임 업계가 일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는 사실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게임 회사들은 현지 시장의 특성과 요구에 맞춘 콘텐츠와 전략을 세우고 있으며, 이로써 국내 게임들이 일본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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