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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누락 LH, 무량판 아파트 단지 2곳 추가로 발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철근 누락으로 알려진 부실시공 단지가 더 이상해져 22곳으로 늘어났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로써 기존에 전단보강근(철근) 누락이 발견된 20개 단지에 새롭게 의왕초평A3와 화성비봉A3 단지가 추가되었다.

LH는 당초 무량판 부실시공 조사에서 빠진 민간참여사업 단지 19곳과 자체 시행단지 11곳 등 총 30곳의 아파트 단지에 대해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의왕초평A3와 화성비봉A3 단지에서 철근 누락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 단지들은 이전에는 모두 제외된 단지들이었다. 이 중 민간참여사업 단지는 LH가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건설사가 설계·건설 및 분양을 담당한 LH-민간 협력 사업장이다.

의왕초평A3 단지는 이달 입주 예정이며 분양·행복주택 981가구가 있다. 전체 기둥 918개 중 46개 기둥에서 철근이 부족하게 설치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주민들과 협의를 거친 뒤, 다음 달 중에 보강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화성비봉 A3 단지는 현재 공사 중으로 2025년 6월 입주 예정이며 분양·행복주택 988가구가 있다. 구조계산 및 도면 표기 누락으로 921개 기둥 중 28개에서 철근이 누락됐다.

LH는 기존에 발견된 20개 단지 중 19곳에 대한 보강공사를 이달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입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밀한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보강공사에는 한국콘크리트학회에서 검증한 보강공법이 적용될 것이다. 보강공사 진행 중에는 안전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시공과정에 대한 정밀한 품질 검수를 실시하고, 공사 완료 후에는 입주민이 지정한 안전진단 전문업체에 정밀한 안전점검을 의뢰하여 지하 주차장의 전체 구조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향후에는 신축 아파트와 수리·개보수를 포함한 모든 공사에 대해 보다 철저한 관리와 감독을 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입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으며, 이번 사건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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