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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임원 인사 지연으로 공항 운영에 차질 우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 김해, 제주 등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임원 중 절반 이상이 공석인 상황이다. 임기 만료된 임원들에 대한 후임 인사가 반년 넘게 지연되면서 공항 운영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전 정권에서 임명된 기관장의 인사권 동결 조치가 이루어진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 상임 임원 6명 중 4명의 임기가 이미 만료되었다. 이 중 상임감사위원은 현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의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상임감사위원의 임기 만료 전 후임 인사가 마무리되는 것이 일반적인데도 이번 경우에는 이례적으로 길어지고 있다.

다른 임원 자리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이미애 부사장은 2021년 4월에 임명되었으며, 올해 4월에 임기가 만료되었음에도 후임 인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6개월 이상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이종호 건설기술본부장도 동일한 시기에 임기가 만료되었으나 후임 인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임기가 끝난 운영본부장 자리는 올해 5월부터 직무대리로 운영되고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상임감사를 제외하더라도 부사장, 건설기술본부장, 운영본부장 3개 자리에 대한 정상적인 인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임원 인사 지연으로 인해 정상적인 운영이 막히고 있는 한국공항공사는 공항 운영의 정상화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이 회사는 김포, 김해, 제주, 청주, 대구, 무안, 양양 등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국제선 이용객은 1300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64% 감소한 수치이다. 그러나 내년에는 2200만 명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어 있다. 이에 따라 운영 정상화 과정에서는 안전·보안을 포함해 지상조업 인력 부족, 시설 노후화, 신규 노선 확보 등의 문제도 하나둘씩 발생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의 공항 운영에 지연된 임원 인사 문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신속하고 정상적인 임원 인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대처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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