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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가장 높아진 초·중·고 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 체감도

교육부와 16개 시·도교육청이 최근 4주간 실시한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중·고 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 체감도가 10년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참여한 384만명 가운데 317만명(82.6%)이 응답한 결과에 따르면, 학폭 피해응답률은 1.9%(5만9000명)로, 지난해 1차조사 대비 0.2%포인트 증가한 수치였다. 이는 2013년 조사 시작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다.

초등학생의 피해 응답률은 올해도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교는 0.4%, 중학교는 1.3%에 그쳤지만, 초등학생은 3.9%가 학폭 피해자로 응답했다. 지난해 1차 조사 대비 초·중·고 학생들의 피해 응답률은 각각 0.1%, 0.4%, 0.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37.1%)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신체폭력(17.3%)과 집단따돌림(15.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언어폭력은 지난해 1차 조사 대비 41.8%에서 37.1%로 감소한 반면, 사이버폭력은 9.6%에서 6.9%로 줄었다. 그러나 신체폭력은 14.6%에서 17.3%로 증가했다. 집단따돌림과 사이버폭력은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응답률이 높았으나, 과잉 접근 행위(스토킹)와 신체폭력은 그 반대로 나타났다.

학폭 가해응답률은 1.0%로, 2022년 1차 조사 대비 0.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2.2%, 중학교가 0.6%, 고등학교가 0.1%로 나타났다. 초등학교는 0.9%포인트, 중학교는 0.3%포인트 증가한 수치를 보였으며, 고등학교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학폭 목격응답률은 4.6%로, 2022년 1차 조사 대비 0.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들은 초·중·고 학생들의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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