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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가 학교폭력(이하 학폭)을 다룬 드라마 '더 글로리'의 현실판 주인공으로 알려진 유튜버 故 표예림의 사망을 조명한다.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26일에 방송되는 에피소드에서 자신의 학폭 피해 사실을 알리면서 동시에 가파르게 올라간 주변 학폭 피해자들을 위해 활동했던 유튜버 표예림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다룬다.

이전에 표예림은 '실화탐사대'를 통해 12년 동안 학창 시절 겪었던 학교 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하며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었다. 그 후 가해자들로부터 돌아온 것은 사과가 아니라 명예 훼손으로 이어졌다. 표예림은 멈추지 않고 꾸준히 학폭의 실체를 고발하고 학폭 생존자 모임을 만들어 관련법 개정 운동을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 10일, 표예림이 세상을 떠난 사실이 알려졌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지금까지 그에게 용기와 응원을 보내온 사람들에게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표예림은 폭로 이후에 근거 없는 비난과 무차별적인 인신공격을 견뎌내야 했다. 그의 SNS에는 사망한 한 달 전,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었는데, 그 안에는 자신을 스토킹하는 누군가의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

스토킹을 한 남성은 자신도 학교 폭력 피해자였다며 함께 단체를 만들자고 접근했다. 국회 법안 개정 등의 일을 같이 도모하고자 했지만 결국 추구하는 방향이 달라 협력은 실패로 끝나게 되었다. 그 이후부터 표예림과 그 남성의 악연이 시작되었다. 그는 표예림과 관련된 영상을 하루에도 2~3개씩 유튜브에 올리면서 후원금 관련 의혹까지 제기하였다.

표예림의 비극적인 사망 소식은 학교 폭력 문제 해결이 아직까지 멀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표예림은 생전에도 "가해자들은 떵떵거리고 잘 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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