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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대한통운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중국의 온라인 직구 금액이 급증하면서 내년부터 택배 물동량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인 배세호는 "대한통운의 주가가 연초 대비 21%, 지난 7월 저점 대비 62% 상승했다"라며 "주가 상승은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의 이커머스 업체의 수요 급증에 따른 물동량 증가와 쿠팡의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하락에 대한 기대감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또한 배 연구원은 "중국발 온라인 직구 급증으로 대한통운의 택배 물동량 증가가 기대된다"라며 "국내 이커머스 거래액은 올해 들어 전년 대비 미드 싱글 수준으로 성장세가 주춤하지만 직구는 매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 출발 온라인 직구 금액은 전년 대비 106% 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대한통운은 소형 화물 확대 및 이커머스 물동량의 성장, 계약물류 부문의 효율성 강화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라며 "올 3분기 누적 택배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6.1%로 전년(4.9%) 대비 개선된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내년 영업이익은 10.8% 증가한 5113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배 연구원은 "올해 중반까지 대한통운이 경험한 0.45~0.50배의 멀티플은 택배 물동량 감소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내년부터는 택배 물동량이 예상대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전의 P/B(주가순자산비율) 밴드 하락인 0.80배의 멀티플을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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