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하이앵글 사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

사진사의 지시 없이 셀프로 자유롭게, 눈치 보지 않고, 개성 있는 포즈로 촬영하는 네 컷 사진은 젊은 세대의 새로운 자기표현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네 컷 사진에 싫증을 느낀 이들을 중심으로 하이앵글 사진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하이앵글 사진은 대개 정면으로 촬영되던 네 컷 사진과 달리, 카메라가 피사체보다 높은 위치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구도로 촬영된다. 이러한 사진은 항공 샷으로도 불리며, 키워드 분석 사이트 썸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한 달 동안 온라인에서 하이앵글 사진 검색량이 400% 급증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기반으로 네 컷 사진을 공유하는 것은 10~30대 사람들에게는 자연스러운 문화가 되었다. 특히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는 하이앵글 사진 관련 게시물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틱톡에서는 올해 들어 카메라 위에서 찍는 사진관 해시태그(#)로 공유된 숏폼(짧은 형식) 영상 콘텐츠의 조회수만 약 490만회에 달한다.

21일에 방문한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의 하이앵글 사진관에서는 사진을 찍기 위해 대기 중이던 젊은 남녀들을 많이 마주할 수 있었다. 손님들은 사진 촬영에 앞서 고글과 선글라스 등 힙한 소품들을 앞다퉈 챙겼다. 하이앵글 사진관 중 하나인 원조 사진관에는 손님 수십명이 30분~1시간 정도 대기줄을 서고 있었다. 이곳 직원에 따르면 손님들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3시간 이상 기다려야만 촬영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하이앵글 사진관 직원은 "일반적으로 정면을 보고 촬영할 때 사진의 조작이나 표현이 어렵다는 이유로 하이앵글 사진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하이앵글 사진은 네 컷 사진과는 다른 새로운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하이앵글 사진은 네 컷 사진에 싫증을 느낀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사진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젊은 세대의 자기표현 수단으로서 사회에서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