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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 킬링 문: 마틴 스코세이지의 또 하나의 수작

팔순이 넘은 노장인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또 한 번의 수작을 선보였다. 그의 최신작인 플라워 킬링 문은 1920년대 오세이지족 연쇄살인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그 흥미진진하면서도 날카로운 내용은 오래전부터 유명한 카피인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를 다시 떠올리게 할 만큼 매력적이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1967년에 첫 장편 영화를 데뷔한 이후로 2-3년마다 신작을 내놓았지만, 한 번도 평작이라 부를 만한 영화를 만들지 못했다. 관객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기는 했지만, 그의 영화는 항상 문법적으로 완벽하며 장르 영화로서 매력적이었고, 세상에 대한 확고한 시각과 강렬한 주제의식을 담고 있었다. 그래서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았을 때 그에게 great라는 수식어를 붙이며 존경심을 드러낸 것은 겉치레가 아니다. 설사 봉준호 감독이 언급하지 않았다 해도, 마틴 스코세이지는 정말 위대한 감독이기 때문이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에게는 그의 영화에서 항상 함께 작업해온 소위 페르소나라 불리는 두 배우가 있다. 하나는 70년대부터 꾸준히 협업한 로버트 드 니로이고, 다른 한 명은 갱스 오브 뉴욕으로 인연을 맺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다. 플라워 킬링 문에서는 이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하는데, 디카프리오와는 여섯 번째 작업이다.

세계적으로 주목받아온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아카데미와 큰 인연이 없었던 것은 놀라운 일이다. 마찬가지로 디카프리오도 여러 번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고배를 마셔야 했다. 결국 레버넌트로 남우주연상을 받았지만, 많은 평론가들은 그보다 앞서 많은 업적을 이룬 그를 인정하지 못한 것으로 여겨졌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플라워 킬링 문은 그의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객들은 그의 영화에서 어떤 놀라운 이야기와 풍부한 시각을 만나게 될지 기대에 차 있으며, 디카프리오와의 케미스트리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또 한 번의 수작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며, 그의 이름은 계속해서 영화업계에서 이야기되고 기리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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