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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간판에 마약 단어 쓰지 말아주세요."

18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주 풍남초등학교 학생 대표는 지난 6월 30일 전주한옥마을 인근 매장 두 곳을 방문해 위와 같은 내용이 담긴 편지를 전달했습니다.

풍남초 5~6학년 학생 71명은 지난달 19~23일 동안 약물예방 교육주간을 통해 한옥마을 마약XX 광고의 문제점과 대안을 주제로 토론하는 수업을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도신 보건교사는 학생들에게 대안에 대해 생각해보자고 제안했고, 학생들의 의견에 따라 편지를 작성해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편지에는 이번에 저희 6학년이 마약이라는 주제로 수업을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마약이라는 이름이 붙은 가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옥마을 곳곳에 있는 마약XX 사장님들께 이러한 제안이 담긴 편지를 전달하게 되었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특히 마약이라는 단어가 쉽게 들어가면서 사람들이 마약에 쉽게 접할 수 있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경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였습니다.

편지의 말미에는 마약XX이 아닌 다른 좋은 단어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소문난XX, 대박난XX과 같은 단어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편지를 받은 한 상인은 "풍남초 학생들의 편지에 감동받았다"며 직접 학교를 방문해 답장 손편지와 간식을 전달하고 광고 문구를 학생들이 제시한 문구로 수정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편지를 전달한 학생 대표 황건하씨는 "우리의 작은 행동이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음을 느꼈습니다. 약물 예방 교육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같은 학생들의 행동은 사회적인 이슈인 마약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향후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이 확대되어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안전한 사회 구성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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