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꽃가루와 함께 벽이 부서지는 푸에르자 부르타 웨이라 인 서울 공연

스페인어로 잔혹한 힘을 뜻하는 푸에르자 부르타 웨이라 인 서울이 서울 성수문화예술마당 FB씨어터(옛 삼표 레미콘공장 부지)에서 호평을 받으며 개막했다. 이 공연은 2005년 아르헨티나에서 첫 공연을 선보인 이후 63개 도시에서 러브콜을 받은 만큼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금까지 18만 명의 관객들이 이 공연을 관람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서도, 이번 서울 공연은 이전의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단계로의 진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 공연은 현대인들이 받는 스트레스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슬픔, 절망, 환희와 같은 다양한 감정들을 아찔한 곡예와 퍼포먼스를 통해 표현한다. 손을 들고 발을 구르며 관객들은 음악과 조명에 몸을 맡기고 한바탕 노는 공연을 즐긴다. 70분 동안 쩌렁쩌렁 울리는 음악에 맞춰 춤추고 소리를 지르다 보면 몸은 땀 범벅이 된다.

공연장에 도착한 관객들은 커다란 창고처럼 텅 빈 공간을 마주하게 된다. 최대 1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이 공간에는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없다. 관객들은 일어서서 관람해야 하며, 모든 공간이 무대로 사용된다. 공연이 시작되면 배우들이 관객 사이를 돌아다니며 분위기를 조성한다. 강렬한 음악이 공연장을 채우면서 관객들의 심장은 뛰기 시작한다.

그리고 시작된 퍼포먼스는 새로운 차원으로 진화한다. 한 남자가 빠른 속도의 트레드밀 위를 뛰고 있다. 그러나 사람과 의자, 식탁 등의 물건들이 그에게 다가오지만 남자는 그들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달린다. 심지어 벽까지 돌진하지만 남자는 아무런 동요도 없이 벽을 부숴버리고 질주한다. 그리고 부서진 벽 속에서 꽃가루가 터지자 관객들은 환호를 터뜨린다.

푸에르자 부르타 웨이라 인 서울은 전 세계 관객들이 미치게 만든 대표적인 장면인 코레도르를 선보이며 공연을 이어간다. 자유롭게 달리는 한 남자의 모습은 관객에게 강렬한 충격을 준다. 이를 통해 공연은 흥미진진한 여정으로 이어지며, 푸에르자 부르타의 진정한 멋과 매력을 전달한다.

푸에르자 부르타 웨이라 인 서울은 현대인들의 스트레스와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공연이다. 관객들은 이 공연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쾌감과 신남을 느끼며 일상에서 벗어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신선한 경험과 감동, 그리고 깊은 감정에 젖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