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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전 서울 강남 호텔에서 발생한 뉴월드호텔 사건의 공범이자 폭력조직 영산파 행동대원으로 알려진 정동섭씨(55)가 사망한 채 발견되었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정씨는 11일 오후 4시30분쯤 서울의 한 숙박업소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숙박업소 주인이 퇴실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신고하여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였고, 침실에서 정씨를 숨진 채로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었으며, 현장에서 유서로 보이는 메모가 발견되었다고 하여 정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부검을 실시하여 정확한 사인을 파악 중입니다.

정씨는 1994년 서울 강남 뉴월드호텔에서 당시 결혼식에 참석한 신양파 조직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의 공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당 일당은 1991년 10월 7일 서울 강남 팔레스호텔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영산파와 신양파 간의 집단 싸움으로 인해 두목인 최모씨가 살해되자 보복 살인 계획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대부분의 조직원들은 검거되어 처벌을 받았지만, 정씨를 비롯한 2명은 수사망을 피해 도주하였습니다. 정씨는 최근 다른 공범인 서모씨가 해외로 도주한 후 검거되어 공개 수배 명단에 다시 올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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