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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국내 프로야구 중계권 확보해 유료 중계 가능성 높아져

올해부터 국내 프로야구 중계가 무료로 볼 수 있던 네이버, 다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티빙에서만 시청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티빙의 유료 서비스로 야구를 시청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왔다. 또한 중계권 재판매 여부도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티빙과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협상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과 모회사인 CJ ENM은 2024~2026 시즌 프로야구 유·무선(뉴미디어) 중계권 사업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다. 티빙은 중계 유료화 및 재판매 등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으며, 현재 KBO와의 최종 협상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티빙 관계자는 "야구 팬과 구단, KBO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운영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티빙의 유료화 가능성에 대해 업계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스포티비의 사례를 예로 들면, 스포티비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와 메이저리그 야구 등 중계권을 확보한 후 자체 앱인 스포티비 나우를 통해 유료 중계를 하고 있다. 따라서 티빙이 유료화를 결정하게 된다면 프로야구사상 최초의 유료 중계가 될 것이다.

또한, 티빙이 유료화를 강행한다 해도 여론을 고려하여 일부분의 서비스만 유료로 제공할 수도 있다. 생중계는 전면 무료로 제공하면서 VOD(주문형 비디오)와 고화질 영상은 유료 가입자에게 이용권을 제공하는 방식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티빙 입장에서도 전면 유료화는 부담이 될 것"이라며 "유료화를 하더라도 일부 서비스에만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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