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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주호민 씨의 아들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특수교육 교사가 기소되었습니다. 교사 A씨는 지난해 9월 13일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맞춤반 교실에서 주호민 씨의 아들에게 "진짜 밉상이네"라고 말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주호민 씨 측이 아들의 가방에 몰래 녹음기를 넣어두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교사 A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만 보면 주호민 씨에게 쏟아붓듯이 말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2시간 반 동안 벌어진 총 6가지 각기 다른 상황에서 존댓말이나 달래는 내용은 버리고 부정적인 말만 뽑아내어 짜깁기한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또한 "밉상이네, 너 정말 싫어" 등의 발언은 교사 A씨의 혼잣말로 전후 발언이 생략되었다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또한 공소장에는 오기들도 발견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니가 왜 여기 있는 거 여기만 읽는 줄 알아"는 "니가 왜 여기만 있는 줄 알아"를 잘못 받아 적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교사 A씨 측은 이러한 발언이 주호민 씨에게 특수반으로 분리된 상황을 알려주고 훈육하기 위한 차원에서 나온 발언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주호민 씨는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며칠 동안 저희 가족에 관한 보도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혼란과 피로감을 드렸다"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저희는 선생님이 처벌받고 직위 해제되기를 바랐던 건 아니었다"며 "아내와 상의해 상대 선생님에 대해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려 한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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