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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닷컴그룹 본사는 중국 상하이시 창닝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해외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된 곳으로, 4층에는 세계 지도가 표시된 대형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세계지도는 빨간색(항공 예약), 노란색(호텔), 파란색(액티비티)의 불빛이 끊임없이 켜지고 꺼지면서 예약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일례로,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상황에서 세계 여행 시장을 선점하려는 중국의 여행 열풍은 트립닷컴의 사무실에서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트립닷컴은 글로벌 OTA(Online Travel Agency) 분야에서 매출 기준으로 세계 3위를 차지하며, 올 상반기 매출은 약 3조 7,6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하여 국내 1위인 야놀자(3220억원)의 10배가 넘는 규모를 자랑합니다.

트립닷컴의 성공은 중국인들의 여행 선호도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2010년대까지 중국인들은 단체여행을 선호했지만, 최근에는 개인의 자유여행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OTA 사업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트립닷컴의 CEO인 제인 순은 "다양한 국가의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립닷컴의 급부상에 맞서 글로벌 OTA 업체인 부킹홀딩스와 익스피디아그룹도 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부킹홀딩스는 인수합병(M&A)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시너지 극대화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트립닷컴을 중심으로 세계 여행 시장은 더욱 경쟁이 심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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