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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기를 살해하고 매장한 부모와 외조부모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일에 따르면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살인 혐의로 부모 A씨와 외조부모 B씨를 구속 기소했다.

살인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 C씨에 대해서는 살인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2015년 3월 한 신생아가 다운증후군 등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태어나자 출산 당일 방치하여 숨지게 한 후 인근 야산에 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용인시가 출생 신고 없이 임시 신생아 번호로 남아있는 아동을 전수조사하면서 이들의 범행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다운증후군을 가진 아기가 태어날 것이라고 미리 예상하고, 사전에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기반으로 숨진 아기의 시신을 찾기 위해 수차례의 수색작업을 실시해왔지만 아직까지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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