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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하릴라, 산악인이 짐꾼 구조 의혹에 반박

노르웨이의 유명 산악인 크리스틴 하릴라가 히말라야 등반 중 죽어가는 짐꾼을 구조하지 않고 강행했다는 논란에 대해 그는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CNN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크리스틴 하릴라는 네팔인 셰르파와 함께 히말라야 K2의 정상에 등반했다. 이들은 8000ｍ 이상의 산 14개를 3개월 하루 만에 등정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등반 도중에 수직 절벽에서 떨어져 밧줄에 매달려 사망한 파키스탄인 짐꾼을 발견했음에도 구조하지 않고 지나쳤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짐꾼은 히말라야에서 교통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원정대의 짐을 운반하는 역할을 맡는다. 사망한 포터의 이름은 모하마드 하산으로, 하릴라의 일행은 아니었다.

이 의혹은 오스트리아 출신 산악인이 지난 8일 제기했다. 그는 K2 등반 후 현장을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보고, 등반하는 사람들이 거꾸로 매달려 있는 파키스탄인 짐꾼을 지나치고 계속 올라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를 촬영한 영상 기사에 따르면, 한 명의 목격자가 이 파키스탄인 짐꾼이 약 50명의 등반자가 지나갈 동안에도 살아있었다고 증언했다. 영상을 보면 다른 사람들은 이 짐꾼을 지나치는 동안 한 명의 사람이 그를 치료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나타난다고 한다. 그러나 현장에는 셰르파들과 구조 작업을 할 수 있는 인력이 있었지만, 조직적인 구조 작업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사실이다.

크리스틴 하릴라는 이 의혹을 수치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자에게 나설 시간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녀는 등반 중 발생한 사고로 인해 많은 압박과 위험에 직면했으며, 구조 작업 전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틴 하릴라는 많은 사람들의 비난에 직면하고 있지만, 그는 등반 전략과 결정에 대해 자신의 판단을 신뢰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등반에 대한 열정과 목표에 더 집중하고자 한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이 논란을 극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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