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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만화 등의 콘텐츠가 묻지마 강력범죄에 영향을 미쳤다는 수사당국의 해석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이로 인해 콘텐츠 업계는 반발하고 있으며, 사회적 문제와의 연관성을 무시하고 단순히 콘텐츠를 비난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 신림동의 한 공원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의 주범인 최윤종의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분석한 결과, 최씨가 불법만화 유통 사이트에 접속한 이력이 확인되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음란한 만화들에 주목하고, 최씨가 어떤 콘텐츠를 주로 열람했는지, 그리고 이번 범죄와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있다.

또한, 이 사건과는 별개로 지난 11일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신림역에서 칼 부림 사건을 일으킨 조선에 대해 게임 중독과 범행의 관련성을 언급하며, 게임 중독이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했다.

전문가들은 콘텐츠에 영향을 받아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을 암시하는 수사당국의 입장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이러한 행태가 무책임하다고 주장하며, 범죄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기보다는 콘텐츠 자체를 비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한다.

사회를 불안하게 만드는 사건의 원인을 찾아내 국민들을 안심시키려는 시도로 보인다면,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범죄를 콘텐츠에 지목했을 때 사람들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며, 이는 콘텐츠 업계에 침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따라서, 콘텐츠 업계는 이러한 해석과 입장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사회적 문제와의 연관성을 더 깊이 파악하고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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