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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이후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학생들의 사망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원 의원이 밝혔습니다. 이는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8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총 822명이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연평균 164명에 이르는 수치입니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고등학생으로 505명(61.4%)이며, 중학생이 280명(34.1%)이고, 초등학생은 37명(4.5%)이었습니다.

이러한 극단적 선택의 원인은 가족 갈등이나 부모로부터의 학대 등 가정 문제로 인한 것이 248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사례도 246건 있었으며, 학업 진로 문제(167건), 정신과적 문제(161건), 학교폭력을 포함한 대인관계 문제(134건), 그리고 지인의 사망, 성폭력 피해, 중독 문제 등의 기타 원인(132건) 등이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는 미성년자의 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김원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만 6~17세의 아동과 청소년 중 우울증 진료를 받은 인원은 작년 기준으로 3만 7386명으로, 2018년에 비해 6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6~11세의 우울증 진료 인원은 다른 연령에 비해 91.5% 증가했는데, 2018년에는 1849명이었지만 작년에는 3541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전면 등교가 재개되면서, 학교생활 부적응 문제로 인해 우울증이나 불안 등을 겪는 아동과 청소년들이 많이 늘어났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김원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아동과 청소년의 우울증과 극단적 선택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안타깝습니다"라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아이들의 정신적 안녕을 책임지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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