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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와 인도의 관계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이는 캐나다 총리인 트뤼도가 자국에서 활동하는 시크교 지도자의 암살 사건에 대해 인도 정부의 연루를 언급하자 시작되었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 주 자국 시크교 분리주의 운동가인 하디프 싱 니자르(46)의 암살에 대해, 인도 정부의 연루와 믿을 만한 근거가 있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인도 외무부는 "인도 정부가 캐나다 폭력 사건에 연루됐다는 주장은 터무니없고 의도가 있다"고 공식 성명을 발표하며 이를 일축했다.

니자르는 작년 6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시크교 사원 인근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인물로, 인도 정부는 그를 테러 분자로 규정하고 있다.

트뤼도 총리는 이번 사건으로 인도 정보기관 고위 관계자를 추방하고, "외국 정부가 캐나다 시민 살해에 연루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주권 침해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또한 인도 정부 최고 정보보안 관계자들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인도와 협력하여 진상 조사를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 주 G20 회의에서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와 개인적으로 만나 이러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당시 모디 총리는 캐나다에서 전개된 반인도 시위에 대해 언급하며 캐나다 정부가 시크교 분리주의 단체의 활동을 용인하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을 통해 캐나다와 인도의 관계는 긴장하고 있으며, 토론토대학의 존 커튼 G20 리서치그룹 디렉터는 캐나다와 인도 정상회담에서 서늘한 기운이 느껴진다고 말하였다. 양국 관계는 매우 어색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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