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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눈, 중국 대륙에서 북상하는 동안 한반도 기압에 영향을 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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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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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8-0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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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을 시작했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카눈은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약 7㎞의 속도로 이동 중이었다. 태풍의 강도는 강이며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이다. 카눈은 이날 중 일본 서쪽 바다를 향해 북상할 전망이다. 이어서 8일 밤에서 9일 밤 사이에 규슈 서쪽 해상에 들어가고, 10일 오전 9시쯤에는 부산 남서쪽 약 90㎞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처음에는 카눈이 중국 남동부로 향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중국 대륙에서 불어오는 북서풍과 만나 대만 동쪽 해상에서 몇 일간 정체되면서 스스로 북상하는 경로를 만들게 되었다. 이는 한반도 일대의 기압 배치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는 한반도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위치하여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태였다. 그러나 카눈의 경로는 중국 대륙에서 불어오는 북서풍과 맞닿으면서 대만 동쪽 해상에서 정체된 후 동북쪽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티베트고기압과 적도고기압이 충돌해 유입되는 바람을 타고 북동쪽으로 진행하였다.

카눈은 한차례 정체하면서 북상을 막던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을 변질시켰다. 이태풍은 대만 동쪽 해상에서 정체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로 열기를 불어넣었다. 이로 인해 이전에 발달하던 고기압은 스스로 이동성 고기압으로 성장하고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현재 카눈은 한반도를 향해 점점 북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련 지역에서는 태풍에 대비한 대비조치를 취하고 있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한반도 남부지방에서는 예비비가 내리는 등 비가 오고 있으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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