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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 점주,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족에게 무료 음식 제공 후 돈 대출 요청 받아

지난 7일, 한 치킨집 점주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올라왔다. 이 점주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한 한 가족에게 무료 음식을 제공한 결과, 금전적인 요청을 받은 상황을 고백했다.

글쓴이 A씨는 어떤 아주머니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이 아주머니의 자녀 3명은 장애인이며 기초생활수급자였다. 돈이 부족해 아이들이 치킨을 먹고 싶어한다는 이야기에 A씨는 도움을 주지 않을까 물어봤다. 아주머니는 지원금이 곧 들어온다며 돈이 들어오면 이체해주겠다고 했다.

A씨는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니었으나, 그녀에게 가게로 와서 음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들이 음식을 받아가며 콜라도 넣어 함께 줬다. 또한, 가게가 안정되면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줄 생각을 남편과 함께 했다. 자신과 남편 모두 어렸을 때 가난을 겪어온 경험이 있어, 자신들의 음식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전해주길 바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주머니에게 다시 전화가 왔을 때는 상황이 달랐다. 아주머니는 자녀가 아파도 병원비를 갈 돈이 없다며 돈을 빌려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상처받거나 자존심이 상할까봐 걱정되어 그녀에게 음식을 그냥 드리겠다고 말했으며, 아이들이 치킨을 원할 때는 전화하면 배달로 보내줄 것이라고 했다.

이후 아주머니는 감사 인사 대신 "네"라고만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A씨는 그녀의 반응이 거의 없었기에 자존심이 상하거나 상처받았을까 걱정하며 찜찜한 기분을 느꼈다.

이러한 사연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았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을 돕는 행동은 칭찬받아야 할 행동이었으나, 돈을 빌려달라는 요청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한 경계와 상황을 고려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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