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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 불법촬영 혐의 부인..."피해 여성 신상 저지르며 맞대응한 변호인 자료 공개 예고"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가 불법촬영 혐의를 다시 한 번 부인하면서, 피해 여성의 신상을 일부 공개한 것에 대해 피해자 측의 법률 대리인이 자료 공개 등을 통해 대응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피해자 A씨 측의 변호사 이은의 변호사는 23일 오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일부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A씨는 이 브리핑에 참석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 변호사는 지난 21일 "촬영에 동의한 적이 없으며 이를 입증할 객관적인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었습니다. 그는 또한 "피해자가 황의조 선수와 잠시 교제한 적이 있었지만, 민감한 영상 촬영에 동의한 적은 없었고, 오히려 영상 삭제를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날 황 선수 측은 피해자의 신상을 일부 공개하며 2차 가해 논란이 일어나자, 신상 공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황 선수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대환은 이날 "피해자가 방송 활동을 하는 사람이며, 결혼까지 한 신분"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동영상은 황 선수의 휴대전화로 촬영되었으며, 영상을 함께 감상하는 등 불법촬영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대질조사까지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여성 B씨는 자신이 황 선수의 전 연인이라 주장하며 SNS에 황의조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과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이에 황 선수 측은 이를 허위로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피해 여성도 함께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수사 결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과 촬영물 등을 이용한 협박 혐의로 B씨를 지난 16일 구속했습니다.

수사 결과, B씨가 황 선수의 친형수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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