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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과일이요? 올해는 조상님도 취향을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요?"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과일 선물용 제수용 과일 가격에 대해 이 같이 언급했습니다.

올해는 장마와 폭염 그리고 태풍까지 이어져서 추석을 맞아 수확되는 사과와 배의 작황과 질이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알이 큰 대과(大果) 사과의 공급이 좋지 않아 과일 선물세트의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선물세트용 사과로 사용되는 홍로(상품·10㎏)의 평균 도매가는 9만7920원으로 작년 대비 47.9% 상승하였습니다. 배는 올해 수확한 원황(상품·15㎏) 품종의 도매가가 5만5840원으로 작년 대비 20.2% 상승하였습니다. 배 선물세트에 많이 사용되는 신고 품종은 아직 시장에서 유통되는 제품으로써 전년 대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그러나 2~3주 뒤에 햇 신고 배가 등장하면 가격이 원황 품종과 유사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남 지역의 주요 사과 산지에서는 전체 생산량 중 약 10% 정도가 낙과 피해를 입었다고 전해졌습니다. 올해는 과일의 개화기인 봄부터 주요 산지에서는 냉해와 우박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장마, 태풍, 폭염으로 인해 병충해 발생 등으로 정상적인 물량이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사과는 과육이 썩는 탄저병이 번식하고 있으며, 배는 병충해와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 생육이 좋지 않아 상품성 있는 물량이 줄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사과 생산량이 작년 대비 18.7%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였으며, 배는 21.8%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사과의 도매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6%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배는 10.9~20.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따라서, 추석을 맞아 과일을 선물로 선택하시는 분들께서는 올해의 과일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조상님의 취향을 고려하여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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