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 중 99.2%가 교권침해 경험,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설문조사 결과
전국 초등교사노동조합의 설문 조사 결과, 초등 교사 중 99.2%가 교권침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설문 조사는 전국 초등교사 2390명을 대상으로 지난 21일부터 진행되었으며, 전체 응답자 중 99.2%인 2370명이 교권침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교권 침해 유형으로는 학부모의 악성민원이 49%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정당한 생활지도에 대한 학생의 불응, 무시, 반항이 44.3%였습니다. 노동조합이 공개한 악성 민원 사례 중에는 학부모가 교사에게 무릎을 꿇고 빌어달라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 초등학생의 학부모는 아동학대 관련 민원을 제기하면서 교사에게 "일이 커지지 않게 여기서 마무리하자. 길어지면 개싸움되고 선생님만 힘들다"라고 말하며 "무릎을 꿇고 빌어서 끝내라"고까지 요구했습니다. 이에 노동조합은 "그래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교사의 부모님까지 불러와 함께 무릎을 꿇고 빌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학부모는 교사에게 "결혼을 방학 중에 하라"고까지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모들은 폭언도 서슴지 않았으며, 자녀를 괴롭힌 학생을 찾아와 학교로 찾아온 학부모도 있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초등교사들의 교권침해에 대한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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