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간첩단 사건’ 재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증인 출석 > 사회 | 창업늬우스

‘청주 간첩단 사건’ 재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증인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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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1-21 02:01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재판 중인 청주 간첩단 사건에서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청주지법 제11형사부는 손모 씨 등 3명에 대한 공판에서 "송 전 대표가 법정에 출석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송 전 대표를 포함한 이명주 진보당 청주시 지역위원장과 손 씨의 전 부인 등 3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 사건에서 검찰은 송 전 대표와 피고인들이 남북 철도사업과 북녘 통일 밤 묘목 백만 그루 보내기 전 국민운동에 관해 대화한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녹음 파일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남북 철도사업(동해북부선)에 대해 "대통령(문재인)한테 초기부터 하자고 그래도 왜 그리 소극적이었는지"라고 언급하였다. 그리고 밤 묘목 보내기 운동에 대해서는 "북측한테 연락해서 정확하게 이게 자기들의 의도가 맞는지 한번 물어볼게요"라고 발언했다.

검찰은 대한민국 국회의 외교통일위원장으로 활약하던 송 전 대표와 나눈 대화 내용을 손 씨 등이 북측에 보고한 것을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기밀 유출로 판단했다.

이 사건에서는 2017년부터 4년간 북한 문화교류국 공작원의 지령에 따라 자주통일 충북동지회를 결성한 청주 간첩단이 국가기밀과 국내 정세를 수집·보고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피고인들은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재판은 1심에서 26개월째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