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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전세자금 대출의 허점을 악용해 대출금 수억원을 가로챈 20대 폭력조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주의 한 폭력조직에 속해 있었으며,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전주 지역에서 임대인들과 전세 계약을 맺은 후 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청년 전월세보증금 수억원을 대출받아 이를 불법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 제도는 주택이 없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건당 최대 1억원까지 대출하는 제도이다. A씨는 이 대출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대출 대상자로 선정된 후, 금융기관에서 대출금을 지급받아 임대인들로부터 현금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사기를 저질렀다고 한다.

A씨는 전입신고가 완료된 상태에서 "근무지 발령이 취소되어서 이사하지 못한다"는 핑계로 임대인들에게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대출금을 반환받는 방법을 사용했다. 또한 A씨는 주택이 없는 만 34세 이하의 사람들을 대출을 알선하는 역할도 맡았으며, 대출금의 일부를 수수료로 받는 등의 방법으로 이를 이용해 범행을 계속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범행으로 획득한 돈을 유흥비와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A씨와 관련된 일당들을 포함하여 약 10차례에 걸친 범행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공범들을 검거하여 사건의 전말을 파악하고자 하지만, 이 사건은 폭력조직의 개입이 조직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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