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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규범과 도덕절을 가지는 것은 모든 직업에게 공통적이다. 이번 글에서는 편의상 전문직 윤리라고 지칭하도록 하겠다. 우리는 먹고 살기 위해서라는 중압감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우리는 자신의 일에 대한 존엄감과 고귀함을 느끼며 출근하는데, 이는 교사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 또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 있는 이야기를 자신과 세상에 증명해야 한다. 이곳에서는 17세기 네덜란드 뱃사람들의 이야기를 알아보려 한다.

16세기 네덜란드는 세계의 마차로 불리웠다. 물류의 70%는 네덜란드 상선이 책임지고 있었으며, 이때 뱃사람들은 큰 역할을 담당했다. 1597년 네덜란드 상선이 북극해 빙하에 갇히게 되었을 때, 선장과 선원들은 얼음이 녹을 때까지 반년 동안 바다사자를 잡아먹으며 버텼다. 선장과 선원 중 절반이 목숨을 잃었지만, 겨우 본국에 돌아갈 수 있었다. 이 사건은 네덜란드인들 사이에 큰 충격을 주었다. 상선의 화물은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는데, 이는 선장이 선원들에게 고객의 화물과 먹거리에 손대지 말라는 유언을 전해주었기 때문이었다. 이 선장의 이름은 빌럼 바렌츠였고, 그의 위대한 상인 정신과 직업인의 명예를 기려하여 네덜란드인들은 이 북극 해역을 바렌츠해라고 명명하였다. 옛 뱃사람들이 지켜낸 신용과 정직한 삶에 우리는 감탄한다.

이제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해보고 답해보아야 할 때이다. 교사에게 학교는 그저 일을 하는 장소인가? 그렇다고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할 수도 있다. 각 선생마다 자신의 삶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 사회 일부가 교사를 하대하는 한편, 여전히 높은 기대와 도덕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전히 교육이 시대의 희망을 찾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를 받아들여 교사에게 존경과 칭송을 보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교사들의 역할과 가치를 앞세워 우리 사회가 발전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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