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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서 발견된 80년 수령 산삼, 1억3000만원의 감정가 책정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최근 지리산에서 80년 동안 자라온 산삼 12뿌리가 발견되었다고 전해졌다. 이 산삼의 감정가는 약 1억3000만원으로 책정되었다.

해당 산삼은 늦가을에 발견되었으며, 잎이 노랗게 물들어 단풍처럼 보여 황절삼이라고도 불린다. 지난 80년 동안 깊은 산 속 암반에 자리 잡고 있어 이전까지 발견된 적이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황절삼은 잎에 있는 사포닌 성분이 모두 뿌리로 이동하여 봄이나 여름에 발견되는 산삼에 비해 무게가 더 많이 나간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에 발견된 산삼은 성인 두 명 이상이 복용할 수 있는 양인 83g이었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의 정형범 회장은 "수분 공급이 어려운 산악지대에서 자란 산삼들이 올해 잦은 비와 태풍으로 인해 충분한 수분을 공급받아 동시다발적으로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해당 황절삼은 오랜 기간 동안 휴면했던 흔적이 뚜렷하며, 형태와 색상이 매우 훌륭하여 약성에 큰 기대가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특별한 속성을 지닌 황절삼은 조선 후기 숙종 때의 인삼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하여, 총 1억3000만원의 감정가로 책정되었다고 밝혔다.

산삼은 한방에서 약재로 많이 사용되는데, 이번에 발견된 80년 수령 산삼은 특히 자랑스러운 소식이다. 해당 협회는 발견된 산삼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연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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