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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가 지속해서 둔화하자,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저평가된 종목으로 투자처를 바꾸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주식 시장은 현재 침체 상태에 있지만, 이는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판단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약세장에서 유망한 종목을 발굴해 장기적으로 투자하려는 글로벌 펀드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경기의 악화로 인해 주식 시장이 침체하고 있지만,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토대로 중국 내 저평가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내 부동산 위기와 소비 침체로 인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중국 주식 매도세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MSCI 중국 지수는 2021년 2월 고점 대비로 지금까지 55% 하락하여, 지난 3년간 92개의 글로벌 지수 중에서도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1~21일 동안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230억위안(약 4조 22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중국 증시의 약세장에 진입함에 따라 저평가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가가 하락하는 시기에 미리 매수하는 것이 전략으로 채택되고 있습니다.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의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존 린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은 경제 성장에는 차질이 있지만, 이는 시스템 전체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현금흐름이 좋은 회사와 배당수익률이 높은 회사는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종목은 중국 본토에 기반을 둔 기업인 중국 A주가가 대표적입니다. 중국 A주는 외국인 투자제한 조치로 인해 중국 내 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는 종목입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은 선강퉁(선전-홍콩 증시 교차거래),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교차거래) 등의 방법을 통해 이러한 종목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중국 경기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 내 저평가 주식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중국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투자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전략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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