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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거래 범죄로 수배 중인 30대 남성 A씨가 명품 가방을 훔치고 지인의 차량을 훼손한 혐의로 이번에도 수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와 인천 남동경찰서는 절도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1시 50분께 부천시 중동의 한 카페에서 20대 여성 B씨의 샤넬 가방을 훔친 뒤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중고 거래 플랫폼에 올린 시가 600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을 보고, 구매 의사를 밝히며 접근한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피해를 입은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 "절도 피해를 직접 보고 너무 분해서 잠도 안 온다"며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A씨의 오토바이와 인상적인 모습을 공개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의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절도 용의자 A씨의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A씨는 경찰에게 조사 중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A씨는 명품 가방 절도와 별개로 지난달 1일 오전 9시 45분께 인천시 남동구 주차장에서 지인의 차량 타이어를 흉기로 훼손한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되어 있었다. A씨는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30대 C씨에게 해코지하기 위해 차량 타이어를 망가뜨린 것으로 파악되었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9시 11분께 계양구 작전동의 빌라에서 은신 중 경찰에게 체포되었다.

경찰은 A씨가 인천지검에서 A급 수배자로 분류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사건 조사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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