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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무너지며 안전자산 금과 암호화폐 각광

주식시장이 무너지면서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인 금과 초위험자산인 암호화폐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전문가들은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한 시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달에 코스피지수는 4.13%, 코스닥지수는 8.3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지수는 2400선을 넘어선 뒤 2300선으로 떨어지고, 코스닥지수는 800선을 돌파한 뒤 700선으로 하락했다.

이는 고금리, 고강도 긴축, 기업 실적 악화 등 여러 요인들이 겹쳐 작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국채금리는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넘어서며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요 국가들의 증시도 휘청거리고 있다. 미국 다우존수 지수는 올 초에 33148.9로 출발한 뒤 8월에는 35600선까지 올라갔지만, 현재는 다시 33100선으로 떨어졌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최근에 2940.71로 마감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인 조병현은 "통화정책과 관련된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통화긴축 선호 발언으로 인해 금리가 상승하면서 증시가 하락 조정됐다"며 "(한국 증시에서)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한 개인 거래대금이 급증하여 평가가치가 상승했으나 현재는 거래대금이 감소하고 평가가치가 하락 조정 중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 반면에 금과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식, 채권, 달러 등 전통자산이 붕괴되자 비교적 안전한 자산으로 평가되는 금과 암호화폐 시장을 이끄는 비트코인으로 시장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이후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에 균열이 생겨나고 있는 상황에서, 주식시장은 계속해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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