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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대웅전에 마련된 전 조계종 총무원장 고(故) 자승스님의 분향소를 찾는 추모객들이 계속되고 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조문하고 있다.

이진복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전 9시50분쯤 조문을 마치고 나왔다. 이 수석은 "대통령님도 그렇고 저도 오랜 인연이 있었다"며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서 말이 안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불교계를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것이 이렇게 되려고 한 준비였는지 생각해보면 그런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의원 30여 명도 이날 오전 10시쯤 조계사를 찾아 조문했다. 김 대표는 자승스님의 사진이 걸린 영단에 헌화하고 3배를 올렸다.

김 대표는 "스승과 같은 분이 갑작스러운 열반에 서서 당황했고, 사실이 확인되니 마음 한 구석이 무너졌다"며 "해탈의 경지에 이르셨던 큰스님의 가르침이 본인의 실천을 통해 우리 사회에 전달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늘 화해와 상생을 강조하셨던 큰스님의 가르침을 잘 받아들이고 실천해 나가겠다"며 "해봉당 큰스님, 대종사의 업적은 오랜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조문에는 김 대표 외에도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원장, 이만희 사무총장, 김병욱, 김석기, 김예지, 김정재, 박대출, 배현진, 윤상현, 이양수, 이용, 이종성, 이채익, 정진석, 주호영, 최재형, 최영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날 오전 11시30분쯤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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