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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쿠이가 중국에 상륙하면서 한반도에는 미미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제12호 태풍 기러기가 한반도에 가까이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1일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태풍 하이쿠이는 예상보다 서쪽으로 경로를 틀어 상하이 부근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태풍 감시구역에는 3개의 태풍이 위치해 있어 다음 주까지 다양한 강수 현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태풍 하이쿠이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시속 24㎞의 속도로 서진 중이다. 순간 최대 풍속은 27m(시속 97㎞)이며 중심 기압은 985hPa(헥토파스칼)로 분류되는 중 강도의 태풍이다. 현재 하이쿠이가 지나가는 해수는 높은 온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대기 상층의 강한 고기압성 순환이 태풍의 발달을 억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태풍은 해수 온도가 높을수록 발전하는 경향이 있는데, 현재 상황에서는 그러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고 있다.

또한, 하이쿠이는 고기압과 만나면서 서진을 유도하는 지향류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지향류란 태풍이 주변 대기의 흐름에 따라 이동하는 현상을 말한다. 태풍이 열대 저기압과 고기압이 만나게 되면 바람은 고기압에서부터 태풍을 향해 불어오게 되는데, 이러한 바람에 따라 서쪽으로 서진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태풍 기러기는 전날 20호 열대 저압부로부터 성장한 상태로 일본 남부에 가까이 북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기러기는 괌 동쪽 해상에서 북상 중이며, 다음 달 5일 오전 9시쯤 일본 가고시마 남쪽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태풍 하이쿠이의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되며, 주의가 필요한 태풍 기러기에 대한 관심과 대비가 필요하다. 앞으로의 기상 변화에 주의하며 안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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