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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교통사고로 인해 무거운 상처를 입은 제주유나이티드 FC의 골키퍼 유연수가 25세의 어린 나이에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제주유나이티드 FC는 8일 공식 SNS를 통해 소속 골키퍼인 유연수의 은퇴 소식을 팬들에게 알렸습니다.

구단은 "딱 1년 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큰 부상을 입은 유연수가 지금까지 재활에 전념하고 있으며 자랑스럽게도 그가 오랜만에 팬들 앞에서 선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유연수는 선수 생활을 작별하게 될 것입니다."라며 오는 11일 은퇴식 일정을 알렸습니다.

유연수의 은퇴식은 오는 11일 오후 4시 30분에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 서울과의 경기 하프타임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은퇴식 전에는 유연수의 팬 사인회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10월 18일, 유연수는 제주의 서귀포 표선면에서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당시 유연수는 팀 동료인 김동준과 임준섭, 그리고 윤재현 트레이너가 운전하던 차에 탑승 중이었는데, 음주운전 차량에 치였습니다.

이 사고로 김동준은 타박상을 입었지만, 유연수는 긴급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유연수는 사고 후 1년이 지나도록 하반신 마비 증세를 보이며 재활에 매진하고 있으며, 일상생활을 간병인 없이는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유연수를 포함한 차량에 탑승한 총 4명을 들이받은 운전자 A씨의 혈중 알콜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로 조사되어 경찰에게 입건되었으며, 현재 재판 중에 있습니다. 제주유나이티드 FC는 구단 차원에서 법원에 진정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유연수는 2020년에 제주유나이티드 FC에 입단하였으며, 같은 해 11월 충남 아산과의 원정 경기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습니다. 그는 팀이 1부 리그로 승격한 이후인 2021년 4경기와 2022년 3경기에 출전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했지만, 불의의 사고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제주유나이티드 FC는 올 시즌 유연수에 대해 최선을 다해 돌보고 응원할 것을 약속합니다. 유연수가 가진 재능과 열정은 제주유나이티드 FC의 역사 속에 빛나는 한 페이지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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