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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양자과학기술분야에 1285억원 투입…올해 32.7% 증액

정부가 양자(量子)과학기술 분야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올해 1285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 예산인 865억원 대비 32.7% 증액된 수치이다. 이를 위해 관련된 플랫폼도 협력을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양자과학기술 분야의 산학연관 교류 플랫폼인 K-퀀텀 스퀘어 미팅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는 과기정통부가 올해 중점 추진하고 있는 양자과학기술 분야의 정책이 소개되었다.

정부의 목표는 올해 20큐비트(Quantum Bit)급 양자컴퓨터를 구축하고, 2026년까지 그 성능을 50큐비트급으로 늘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395억원을 투입하여 양자과학기술 공정개발과 인력양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초전도 양자팹을 구축할 계획이다. 양자팹은 기존의 반도체 클린룸에서 어려운 양자소자의 공정 전용 설비를 의미한다.

특히 지난해 3월부터 양자선도국을 추격하기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 1조원 규모의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쉽 프로젝트에 대한 예타 결과도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당초 8년 동안 총 996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었으나 예산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양자과학기술은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에너지의 최소단위인 양자 성질을 이용하는 학문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극미소 세계에서는 일상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들이 나타나는데, 이를 대표하는 것이 양자의 중첩과 얽힘 등의 특성이다.

기존의 상용 컴퓨터는 0과 1로 이루어진 비트로 정보를 처리하지만, 양자컴퓨터는 중첩과 얽힘의 특성에 따라 큐비트로 0과 1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이로써 양자컴퓨터는 정보 저장량과 연산 속도가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빠르다. 양자컴퓨터의 기술 발전을 통해 보다 혁신적이고 발전된 과학기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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