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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여고생이 절교 선언을 한 친구를 살해한 사건에 대한 재판이 14일 시작됩니다. 이에 대전지법 제11형사부에서는 오전 10시 20분에 316호 법정에서 첫 공판 준비 기일을 진행할 것입니다.

공판 준비 기일은 향후 공판이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검찰과 피고인 측이 쟁점 사항을 정리하고 증거 조사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절차입니다. 이때 피고인은 출석 의무가 없습니다.

이 사건은 A양이 지난 7월 12일 대전 서구 월평동에 있는 친구인 B양의 아파트를 찾아가 때리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어갔습니다. B양이 사망한 후, A양은 초조한 선택을 시도했지만 결국 오후 1시 20분경 경찰에 자수하게 되었습니다.

A양과 B양은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며 1학년 때 알게 되었으며, 2학년 시절부터 같은 반을 거치며 친분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B양이 절교를 선언하고, A양은 B양의 물건을 가져다주러 갔을 때 다툼이 일어나 범행에 이르렀습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수사함에 있어 A양과 B양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분석하는 등 보완적인 수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결과, A양은 범행 2년 전부터 B양에게 잦은 폭언과 폭력 행위를 했으며, 학교폭력으로 인해 학급 분리 조치를 받았던 사실도 파악되었습니다.

특히 검찰은 범행 보름 전인 때에도 B양과의 절교에도 불구하고 A양이 B양을 계속해서 협박하고 연락하는 등 집착을 하다가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밝혔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이 재판에서 어떻게 반영될지, 대한민국 사회는 이번 재판 결과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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