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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설 놀이기구 디스코팡팡 운영자에게 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수원역에 위치한 사설 놀이기구 디스코팡팡을 운영하면서 직원들에게 10대 손님들의 돈을 불법적으로 뜯어내라고 강요한 혐의로 디스코팡팡 총괄업주 A씨(4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운영하는 매장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피해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전날 검거한 A씨에 대해 공갈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수원역 디스코팡팡 실장에게 "길바닥에 보이는 애들 싹 다 데리고 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뽑아보자"라고 지시하여 피해자들의 대금을 갈취하도록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한 부천권 실장에게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재탕해라. 할당량을 못 채우면 깡패 동원해 죽인다" 등을 지시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2월에 접수된 "여학생에게 성매매를 시킨다"는 신고를 통해 6개월간의 추적과 탐문수사를 진행한 결과, 수원역 디스코팡팡이 단순한 놀이 시설이 아닌 초·중·고 여학생을 대상으로 조직적인 범죄가 이뤄지는 장소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초기 수사 단계에서 피해자들은 경찰을 옹호하며 피의자들을 방어하고 진술을 거부했으나, 경찰이 투입한 여경과 점차적인 신뢰가 형성되면서 20여 명의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고백하였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휴대전화 포렌식, 통화내역 분석, 금융거래 내역을 분석해 증거자료를 확보한 뒤, 디스코팡팡 전국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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