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경찰관들이 일선에서 자주 사용하는 경찰봉(삼단봉) 등 장비의 품질에 대해 불만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공무집행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최근 강력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경찰장비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21일 한국경호경비학회는 위해성 경찰장비 표준화의 발전 방향 연구: 5종의 위해성 경찰장비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현직 경찰 등 관련 종사자들의 수갑, 방패, 경찰봉, 가스분사기 등 장비에 대한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점을 넘지 못했습니다.

장비별로 수갑의 만족도는 3.706점, 방패의 만족도는 3.588점, 경찰봉의 만족도는 3.199점, 가스분사기의 만족도는 3.124점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 설문조사는 현역 경찰과 경찰 교육생 등 271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응답자들이 1점부터 5점까지의 척도로 만족도를 표현하였습니다.

현장에서는 경찰 장비의 품질에 대한 불만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관은 "삼단봉이 원할 때 펴지지 않는 상황이 많았고, 경찰조끼 등 다른 장비들도 사제용품과 비교해 무겁고 사용하기 불편하다"고 말하였습니다.

또 다른 경찰관은 "삼단봉을 다시 접으려면 땅에 내리쳐야 한다"며 "휴대하기에 너무 무거워서 테이저건이 없을 때에만 사용한다. 내가 직접 사서 사용하는 것이 더 나을 정도"라고 언급하였습니다.

또한, 권총도 여러 경찰관이 공유해야 해 관리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한 경찰관은 "각 부서에서 경찰 2~3명이 권총 1정을 일정에 따라 나눠서 사용하고 있다"며 "다른 부서나 지구대, 파출소로 이동하면 다른 경찰관이 사용하던 총기를 받게 된다"고 말하였습니다. 각 경찰관들은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좀 더 개인적인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