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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형 부동산개발업체들이 미국 주택건설업체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최근 일본 부동산개발업체인 다이와하우스, 세키스이하우스 스미토모임업이 잠재적인 인수 대상과의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은 미국 대기업들을 주목하며 인수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규모 인수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내년 3월 이전에 적어도 한 건의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 부동산개발업체들이 미국 시장 확장을 모색하는 이유는, 일본 내수 시장이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더이상 성장 기회를 찾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해 일본 인구는 전년 대비 801,000명 감소했으며, 사망자 수는 1,565,000명으로 1979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도 772,000명으로는 최소치를 기록했으며, 현재 일본에는 8,500,000호였던 빈집이 앞으로 20년 동안 20,000,000호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이와하우스는 1976년 미국에 진출하였으나 9년 뒤 철수한 후, 2011년 캘리포니아주에 자회사를 설립했다. 세키스이하우스는 2017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신생 기업이며, 스미토모임업은 2003년에 미국 사업을 시작한 뒤 단 20년 만에 미국에서 9번째로 큰 주택건설업체로 성장하였다.

스미토모임업 관계자는 "미국 내 주택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좋은 조건을 제시하고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를 찾으면서 시장 동향과 시기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인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부동산개발업체들의 미국 시장 확장은 내수 시장의 포화로부터 벗어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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