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인터넷 성인방송 촬영 강요, 아내 유서 남기고 자살

경찰이 남편이 아내에게 인터넷 성인방송 촬영을 강요했다는 주장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이 남성은 아내의 친구에게도 관련 영상 촬영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내는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숨진 여성 A씨(30대)의 유족은 4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강요와 공갈 등 혐의로 남편 B씨(30대)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고소장에 따르면, A씨 측은 "사위가 딸에게 성관계 영상을 강제로 찍도록 한 뒤 성인물 사이트에 팔았고, 성인방송을 하도록 강요했다"며 "딸이 이혼하자고 한 뒤에도 협박과 금전을 계속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MBC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사망하기 전 지인들에게 "감금당했다", "숨이 막힌다", "도망쳐도 갇힌 기분" 등을 하소연했다.

A씨의 지인은 "(A씨가) 남편이 감금시키고 계속 감시한다고 했다"며 "방송하기 힘들어서 쉬고 싶다고 해도 방송하라고 했고, 뭘 먹으려고 하면 살찐다고 못 먹게 했다더라"고 전했다.

B씨가 A씨의 지인에게도 동영상 촬영을 요구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A씨의 지인은 "B씨가 저한테도 같이 하자고 했다"며 "그 이후부터는 (A씨도) 자주 안 만났다"고 말했다.

A씨의 아버지는 딸이 사망하기 전에 전화로 "나 ○○(B씨) 때문에 너무 힘들다"며 자신을 괴롭힌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음 날 딸을 만나기로 했지만, 그날 오후 딸은 숨진 채 발견됐다.

장례식장에서 A씨의 아버지는 딸의 친구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후, 사위가 딸에게 성관계 영상 촬영을 강요한 것을 털어놨다. 이러한 사건으로 인해 A씨는 사람들의 지지와 양심적인 배려를 받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경찰은 현재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고 법적인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