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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에서 전 연인을 살해한 남성, 스토킹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후 범행

인천 남동구 논현동 한 아파트에서 한 남성이 전 연인을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남성은 스토킹으로 알려진 전 여성을 숨지게 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전 5시 53분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 A씨가 전 여자친구였던 B씨를 향해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습니다. 앞서 A씨는 B씨를 스토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씨는 지난 2월 19일 경기 하남시에서 B씨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받던 중, 법원에서 접근금지와 통신제한 등의 잠정조치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A씨는 지난 6월 9일 이 잠정조치를 위반하여 B씨에게 접근하고 스토킹을 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되었습니다.

당시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고 법원에 잠정조치를 요청했습니다. 법원은 이에 대해 6월 10일부터 8월 9일까지 접근금지와 통신제한 등을 내렸습니다. A씨는 불구속 상태로 경찰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A씨가 더 이상 B씨를 스토킹하지 않아 방심하도록 한 뒤, B씨의 집으로 가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B씨는 결국 숨지게 되었으며, B씨의 어머니는 A씨를 막으려다 다쳐 현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B씨의 주거지에는 어린 딸도 있었습니다.

A씨는 모녀를 상대로 범행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하여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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