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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번화가에서 살인 예고한 40대 남성, 경찰에 체포

지난 6일, 인천 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날 협박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5일 오전 9시 50분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늘 밤 10시 인천 부평 로데오 거리에서 여자만 10명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자마자 수사에 나서, 글 게시 후 3시간 만에 A씨를 거주지에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살해할 생각은 없었다"며 "글에 대한 댓글이 궁금해서 관심을 끌기 위해 글을 올린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요즘 흉기 난동이 유행이라던데 송도 달빛축제공원에 가볼까", "계양역에서 20명 이상 살해하겠다"와 같은 인천 지역에서의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여러 개 올라온 것으로 알려져 경찰의 경계심은 극대화되었다.

이에 경찰은 축제장 일대에 기동대 60명과 전술 및 폭발물 처리반(EOD) 등 특공대 6명을 투입하여 안전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인천 교통공사도 인천지하철 1호선 모든 역사에 2인 1조로 순찰을 강화했다.

경찰은 지난 5일 오후 7시 기준으로 살인 예고 글을 게시한 30명을 체포하여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거된 피의자들에 대해서는 협박 또는 특수협박죄를 적용할 예정이다. 필요한 경우에는 보다 무거운 살인 예비죄 적용도 검토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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