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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동부 마니푸르주에서 두 여성이 나체 상태로 폭도들에게 끌려다니면서 성추행당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인도 내에서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해당 성폭행 사건은 지난 5월 4일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관련 동영상은 지난 19일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었다. 이로 인해 인도 내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사건은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부족 간의 유혈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마니푸르주에서 발생한 범죄로 알려져 있다. 살인, 방화, 약탈, 성폭행 등과 같은 끔찍한 범죄 행위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피해를 입은 여성들은 쿠키 부족민으로, 같은 부족원들과 마니푸르주 캉폭피 지역을 더는 폭도의 습격으로부터 숲속으로 도망치던 중 폭도들에게 발견되어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폭도들은 쿠키족 마을을 불태우고, 일행 중 남성들을 살해한 뒤, 강제로 여성들의 옷을 벗기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영상에는 겁에 질린 두 여성이 옷을 입은 사람들 사이를 벌거쭉 걸어가도록 강요당하는 모습과, 남성들이 여성들의 몸을 더듬으며 인근 들판으로 끌고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원주민 족장 단체인 ITLF는 성명을 내고 "쿠키족 공동체를 상대로 잔혹한 행위가 이뤄진 것"이라며 "여성들이 고통받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충격적인 영상이 확산되자 인도 정부는 트위터 등 모든 소셜 미디어에 관련 동영상을 삭제할 것을 요청했다.

인도 수도 델리의 연방의회에서는 마니푸르 성폭력 사건을 추궁하는 의원들로 인해 공식 일정이 중단되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 사건이 인도를 수치스럽게 만들었다"며 "죄를 면할 수 없을 것"이라며 강력한 처벌을 예고했다. 그는 또한 "마니푸르주에서 발생한 여성 2명에게 일어난 일은 용서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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