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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보이로 활동하던 래퍼 정인설(25)이 소속사를 상대로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26일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현선혜 판사는 정인설에게 사기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공갈 등 혐의로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정인설은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계약한 매니지먼트 회사로부터 총 7차례에 걸쳐 27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인설은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많은 빚을 지고 있던 시기였고, 채무를 갚기 위해 대표에게 연락해 "여자친구를 폭행했다고 합의금 주지 않으면 고소하겠다"며 "돈을 빌려주면 합의금으로 사용하고 곧 갚겠다"고 요구한 후 돈을 빌렸지만 갚지 않았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인설은 지인에게 자신이 만든 곡을 피쳐링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98만원을 받아 강탈한 사실이 밝혀졌고, 작년 3월에는 대구에서 지인과 함께 중고 물건 거래자를 협박해 50만원 가치의 지갑을 강탈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추가로 지인에게 자신의 여자친구의 집 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한 주거침입 교사 혐의도 새로이 추가되었다.

정인설은 2017년 Mnet 고등래퍼 시즌1과 올해 공개된 웹 예능 드랍더비트에 출연하며 화제가 된 인물이었다.

하지만 정인설은 2021년에도 사기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특수절도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사기 등 혐의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집행유예 기간에 또 범행을 저지른 것이 역할을 무시한 것"이라며 "비난 가능성도 크고 죄책도 크다"고 판단했다. 다만 "혐의를 인정하며 범행의 과정에서 반성의 의지를 보였다"는 점도 고려하여 양형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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