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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후로 고통받아

이탈리아에서는 최근 폭염과 폭우 등 이상 기후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서는 테니스공 크기의 우박이 떨어지면서 100명 이상이 다쳤다고 21일 현지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보도했다.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북부 지역인 롬바르디아주와 베네토주에서는 지난 저녁부터 이날 아침까지 우박이 쏟아졌다. 주민들이 공유한 사진에는 테니스공보다도 큰 직경 7~8cm 크기의 우박이 담겨있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이 우박이 시속 70~115km의 높은 속도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우박으로 인해 차량 수백 대의 유리가 깨지고, 주택과 태양 전지판, 농작물에도 피해가 발생했다.

베네토주의 루카 자이아 주지사는 "북동부 지역에 거대한 우박으로 110명이 다쳤다"며 "직경이 10cm를 넘는 우박도 있었고, 이는 일반적이지 않은 현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박 사고 직후 현장에 투입된 구급대원들에게 감사하다"며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남부 지역은 여전히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전날 아침 8시 30분에는 칼라브리아주에서 38도의 높은 기온을 기록했으며, 중부 지역인 로마는 18일에는 41.8도까지 올라갔다.

볼로냐대 천문학 교수인 실바나 디 사바티노는 "이탈리아 북쪽은 폭우와 우박으로 피해를 입고 있고, 남쪽은 폭염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기후 변화 현상이 점차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후로 많은 피해를 입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비와 예방조치가 시급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는 사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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