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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커터칼 피습 사건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흉기 습격을 당한 뒤 회자되고 있다. 이 사건은 정치인 수난사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남아있다.

2006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신초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지충호씨로부터 흉기 공격을 당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는데, 커터칼로 인해 약 11㎝ 정도의 자상을 입었다. 피가 흘러내리는 상황에서도 박 전 대통령은 두 손으로 뺨을 꼭 쥐고 걸어서 이동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을 수술한 탁 관철 성형외과 의사에 따르면, 볼 주변 상처가 가장 깊었으며 침샘과 근육도 다쳤다고 한다. 다행히 안면 근육은 손상되지 않았고 생명에 지장을 주는 정맥과 동맥을 피했다. 그러나 상처가 0.5㎝만 더 깊었다면 위험한 상황이었을 것으로 설명된다. 탁 교수는 당시 박 대표가 1주일간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며, 퇴원 후에도 입을 많이 움직이는 일을 자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말하는 것이 자유롭게 되기까지는 몇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 극한의 상황에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의연한 대처를 보여주며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고 평가받았다. 수술 직전에도 박 대표는 당직자들에게 "많이 놀라셨죠? 저는 괜찮아요"라며 흔들림 없이 선거 운동에 참여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습 사흘째에는 당시 유정복 대표비서실장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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