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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 거주하는 한 손녀가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가 할머니를 잔인하게 살해한 뒤 페이스북에 올려 인증했다고 밝혔다.

10일에 따르면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한 손녀는 지난 8일 오전 페이스북에 접속하면서 충격적인 게시글을 발견했다. 게시글은 자신의 친할머니의 계정으로 업로드된 사진과 영상을 포함하고 있었다.

손녀와 가족들은 페이스북에서 발견한 사진을 보고 나서야 할머니가 하마스 대원들에게서 죽음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손녀는 "할머니는 니르오즈에서 잔혹하게 살해당했다"며 "테러리스트가 할머니의 집으로 들어와 할머니를 죽인 후 스마트폰을 가져가 죽은 그녀의 모습을 촬영해 올렸다"고 말했다.

또한, "할머니는 인생을 사랑하셨는데, 할머니 없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며 "그녀 없이는 나는 누구인지 말하고 싶지 않다. 할머니의 떠남은 내게는 악몽과 같다"고 덧붙였다.

베이더의 할머니는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에 대한 최대 규모의 공격을 벌인 후 살해된 이스라엘인 중 한 명이다. 이날은 유대교 안식일이자 1973년 제4차 중동전쟁(욤키푸르 전쟁) 50주년 다음 날이다.

이스라엘은 공격 이후 가자지구에 전면 봉쇄령을 내려 전력, 식량, 연료 등의 공급을 차단하고 약 30만명의 예비군을 소집하여 지상군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한편, 하마스는 2006년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승리한 뒤 2007년부터 가자지구를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응하여 2007년부터 이 지역을 봉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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