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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금액이 5대 은행에서만 100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에 대한 회수액은 10%에 그쳤다고 전해졌다.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7월까지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액은 991억 9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금융사고 중에서는 고객 예금이나 회삿돈을 횡령하는 사고 유형이 가장 빈번했다. 또한 외부인에 의한 사기나 해외 지점에서의 무장 강도 사고 등도 금융사고로 포함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사고 금액 중 실제로 회수한 금액은 108억 2500만원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사고 발생 후 조치가 늦어져 회수율이 낮아지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전해졌다.

5대 은행 중에서는 하나은행이 61억6337만원의 사고액 중 46억8677만원을 회수해 회수율이 76%에 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어서 29억3780만원의 사고액을 기록한 농협은행은 20억4260만원을 회수해 회수율이 69.5%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58억1771만원의 사고액 중 15억3961만원을 회수해 회수율이 26.4%였다.

반면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회수율이 10%에 미치지 못했다. 국민은행은 174억6090만원의 사고액 중 6억4210만원만 회수해 회수율은 3.7%에 그쳤다.

우리은행은 5대 은행 중에서 가장 낮은 회수율인 2% 수준이었다. 668억1300만원의 사고액 가운데 단지 19억1400만원만 회수하였고, 회수율은 2.9%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에는 우리은행에서 600억원대의 횡령 사고와 국민은행에서 발생한 150억원 규모의 부동산담보대출 서류 조작 사고 등이 발생하여 회수율이 더욱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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