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근 20일 연 3%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까지는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으로 주요 은행들의 주담대 최저금리가 연 5%를 넘어갈 만큼 높았던 것과는 달리,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번에 은행들이 주금리를 인하한 것은 대출 원가에 해당하는 은행채 금리가 하락하고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까지 겹쳐진 결과라고 한다. 이를 통해 상생금융 정책이 일부로 가계부채 문제를 증가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오늘 연 3.86~5.26%로 책정되었다. 이는 지난 17일과 비교하면 0.17%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국민은행의 주담대 최저금리가 연 3%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9월 22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처음이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주말 사이에 주담대 금리를 연이틀 내렸다. 신한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 17일에 비해 0.06%포인트 하락한 연 4.60~5.90%로 조정되었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도 같은 기간 내 주담대 최저금리를 하락시켰다.

오늘은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오후 3시에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을 소집하여 상생금융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전에 은행들이 일제히 금리를 인하한 것이다.

은행들은 상생금융 정책에 본격적인 압박이 가해지기 전인 이달 초까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을 따라 금리를 상승시켰다. 농협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최저금리도 지난달부터 상승하던 추세였다. 그러나 이번에 은행들이 일제히 금리를 내리게 되었다. 이를 통해 상생금융 정책이 가계부채 문제를 증가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