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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주택가서 흉기 든 남성, 경찰이 구속영장 신청할 방침

서울 은평경찰서는 어제 오후 은평구 한 주택가에서 흉기를 든 30대 후반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현재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조사 중에 있다.

사건은 저녁 7시 30분쯤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A씨는 양손에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르면서 자신의 심장에 찌르겠다고 위협했으며, 경찰과 대면하면서 엄마와 외삼촌을 불러달라며 소주를 요구했다.

경찰은 약 2시간 30여분 동안 A씨를 설득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밤 10시쯤 특공대를 투입하여 A씨를 제압했다.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다.

경찰은 A씨가 소지하고 있던 흉기 2점을 포함해 총 8점의 흉기를 압수했다. 또한 A씨의 가방에서는 추가로 6점의 흉기가 발견되었다.

조사 중인 A씨는 "자해할 생각이었다"며 "혼자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현재까지 A씨가 다른 사람과 시비를 벌인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조사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고,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결과가 나왔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정확히 조사한 뒤,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A씨는 현재까지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조사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조사가 완료되는 즉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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